천상 검도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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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실력을 늘려주지는 않는다. 검도수련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적어도 지금의 내 상황에서는) 검도장비를 좋은 거 쓴다고 해서 내 실력이 크게 향상될 거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뭐 조금은 향상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4단 준비하면서 집사람이랑 얘기했던 게,
이번에 4단 따는데 성공하면 호구를 바꾸는 게 어떨가 얘기를 해왔었다.

주로 살펴보던 제품은 대충 아래 2곳 정도 되겠다.
가격대도 가능하면 이 정도로 생각을 했었었고 말이다.
물론 주문은 매장에 직접 가서 사이즈도 재고 하려고 했었었다.
예전에 도장 후배 한 명이 검도몰 매장 가서 직접 맞췄더니 괜찮았었다고.

[출처: 검도몰(http://www.kumdomall.co.kr)]

[출처: 검도명가펜타곤(http://www.pentagon.co.kr)]

어쨌거나 고민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그냥 쓰던 거 계속 쓰기로 했다는 것.
(참고로 지금 쓰고 있는 호구는 95년도에 40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세현상사 호구다.)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내 호구가 내 실력 향상을 막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명필들은 명붓을 쓰고 있는 게 현실인 걸 보면,
좋은 장비를 쓰면 그게 가장 좋기는 할 것 같다.

돈 있으면 뭘 못하랴. T-T
결국 문제는 돈이라는.

어쨌거나 내가 아직까지 명필은 아니니,
지금의 내 수준에서는 그냥 적당한 수준의 붓을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나중에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살까 생각 중이다.

나중에 사게 될 때도 그냥 적당한 가격대에서 선택을 할 예정.
내가 선수는 아니니까 말이다.

다만 죽도는 기존에 써오던 괜찮은 제품(4~5만원)들을 계속 쓸 예정이다.

[출처: 검도몰(http://www.kumdomall.co.kr)]


실제로 이런저런 죽도들을 써보니,
가격차이에 따른 내구성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은데(어차피 많이 쓰면 금방 부러짐),
무게중심 따라서 손매무새 느낌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자기 스타일에 따라서 (또는 지향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선호하는 무게중심들이 있는데,
나는 그냥 그 가격대의 그 제품들이 내게 맞는 듯 싶다.
꼭 고가의 죽도라고 해서 좋지만은 않았던 듯.
게다가 나는 선수들처럼 연습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죽도 한 번 사면 오래 쓴다는 장점이 있다. ^^;

호구 얘기하다가 죽도로 얘기가 샜는데. ^^;

어쨌거나 내 한계가 장비를 뛰어넘는 때가 올까 싶기도 하다.
"장비가 후져서 더 이상 실력향상은 어려울 것 같아."라는 말을 할 때가 올까?
나는 사회인이니까 말이다. -_-

예전에 스노우보드 탈 때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었다.
그때가 카빙턴,점프 등을 익히려고 노력하던 때였었는데,
자기 전용 보드세트를 사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검도로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올런지...
우선은 실력향상이 문제인 듯.
그러기 위해선 도장 출석률 향상이 관건이고 말이다.

덧글

  • 잠꾸러기 2014/01/10 01:15 #

    제가 최근에 새로 구입한 호구가 위의 검도몰상품과 비슷하네요. 제품명은 모르겠는데 업체동일하고 지불한 가격도 같구요.
    가격의 한계를 확실하게 긋고 그 가격내에서 업체사장님과 조율하며 맞췄는데 가격대비 품질은 만족입니다.
    꼭 호구가 좋아야 검도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호구를 쓰면 운동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죽도는 최저가 막죽도는 정말 못쓸 물건 같더군요ㅋ
    지금 시세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일검 이라는 메이커의 죽도가 좋더군요. 비슷한 가격의 다른 죽도도 좋았고... 그 이상 가격의 제품들은 마음의 짐(?)으로 작용해서 부담되서 못쓰겠습니다ㅎ
  • 천상 검도 덕후 2014/01/11 13:20 #

    저는 제가 직접 호구를 사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처음 입문 때 도장에서 구입함),
    주위 도장 사람들 입소문도 그렇고 잠꾸러기님 글도 그렇고,
    역시 (어떤 물건이든?) 업체사장님과 직접 대면한 다음 사는 게 가장 좋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어쨌든 호구 새로 사셨다니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OTL

    검도몰에서 일검 가격을 보니 3만3천원이네요.
    상품평이 재밌네요. "죽도계의 아반테, 베스트셀러" ^^;

    저도 예전에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사실 저는 아직 죽도 고르는 감을 잘 몰라서 그냥 돈으로 좀 바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안 하는 편이라 한 번 사면 오래 쓰기도 하거든요.
    좋은 죽도를 고를 능력이 부족하니, 돈을 좀더 주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는 죽도를 사는 편이라고 할까요? ^^;

    말씀을 들어보니 저도 다음엔 일검을 다시 한 번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써봐서 괜찮으면 저도 주력 죽도로 사용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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