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검도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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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6 검도수련기_기본을 충실히 검도수련기

오늘은 기본연습(3동작~)을 관장님이 직접 지도하셨는데,
확실히 평소 관원들끼리 할 때보다 충실히 한 것 같다.

1동작을 예로 들면 정석대로 한칼 한칼 끊어서 임팩트 있게 휘두르는 걸 시키셨는데,
사실 평소에 여러 명이서 한꺼번에 하다보면 그렇게 못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게 정석인 줄 알아도 나 혼자서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랑 박자가 완전히 틀려지니깐 말이다.

근데 그렇게 3동작부터 빠른동작까지 임팩트 있게 하다보니 확실히...
뭔가 느낌이 좀 다른 듯.

문득 도장에서 연습할 때 연습의 집중도를 가장 높여야 하는 시간이 기본연습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연습을 가장 빡세게 하고 오히려 기술연습, 대련연습으로 갈 수록 좀 쉬엄쉬엄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라는...
물론 내 생각에 어떤 근거는 없다. -_-;



검도에 지심이라는 용어가 있다.
처음엔 뭔가 했었는데,
내가 이해하기로는 대련을 시작할 때부터 "이번엔 손목을 때려야지"라고 마음 먹는 그런 게 지심으로 알고 있다.

지금 내가 좀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상대가 머리를 칠 수도 있고, 손목을 칠 수도 있고, 허리를 칠 수도 있고, 찌를 수도 있는데,
순간순간 그에 맞는 대비를 하는 게 아니라 칼을 맞대는 순간부터 이번엔 손목을 쳐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버리는,
그래서 상대가 무엇을 치든 나는 그냥 손목으로 밀고 나가버려서,
결국은 나는 무조건 손목을 치는데 상대가 맞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말고,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됐던 게 아닌가 싶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 상대로야 그때그때 반응하는 자체가 어려우니깐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나와 비슷하거나 초심자들을 상대할 때는 지심을 없애는 연습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회인대회 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합연습을 했었는데,
관장님께서 실제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짜게 하라는 주문을 넣으셨었다.

그래서 손목 위주로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짜게 하느라 손목 위주로 쳤던 게 아니라,
머리치기가 자신이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듯...
내가 아직 연습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직 자신있게 머리치기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예 손목이나 허리를 내주고(=칠테면 쳐봐라~) 치는 머리 말고,
정말 기회를 보고 자신있게 휘두르면서 나가는 시원하게 치는 그런 머리 말이다.

예전에 도장에 머리치기가 일품인 형님이 한 명 있었는데...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좋은 머리치기였던 기억이 있다.

어쨌거나 연습+연습+연습이 필요한,
하지만 현실은 야근+야근+특근이라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