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도 수련 시 관심있던 부분은 왼발 종아리에 쥐가 나느냐 안 나느냐였다.
내 경험상 보통 쥐가 갑작스럽게 나는 경우는 드물었고,
쥐가 나기 전부터 조금씩 땡기기 시작하고 묵직해지고 하는 느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도 거의 없었고 쥐도 안 났다.
운동 전에 종아리 근육이든 관절이든 준비운동을 좀 충분히 해준 것도 있지만,
그 동안 해왔던 카프레이즈가 효과가 좀 있었던 거 아닌가 싶다.
근데 문제는 종아리에 쥐가 안 나는 거랑 검도 잘하는 거랑은 아주 큰 연관은 없다는 거.
즉, 검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종아리에 쥐가 안 날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하지만,
종아리에 쥐가 안 난다고 해서 검도를 잘 하는 건 아니라는 거.
종아리에 힘도 붙고 쥐도 안 나고 그래서 (혹시 날아다닐까?) 사실 좀 기대도 했었었는데,
역시 두들겨 맞는 건 매한가지였다는... OTL
그래도 검도를 잘하기 위한 (오만가지) 기본 조건 중 하나는 갖춘 셈이니,
앞으로는 쥐 나는 거 걱정 없이 꾸준히 수련을 더해가면 되지 않을까 분홍빛 미래도 꿈꿔본다.
다만 앞으로도 매일매일 카프레이즈는 거르지 말아야 하겠고,
나중에는 순발력, 민첩성 등을 기르기 위한 줄넘기니 사이드스텝이니 등등도 좀 해봐야겠고,
무엇보다 이러다가 순간 훅 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뭔가 느낌이 아니다 싶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
경험상 근육파열이니 인대파열이니 하는 것들이 어느 순간 팍 오는 건 아닌 것 같다.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전조현상이란 건 분명 있는 거니깐.(ex: 근육이 묵직해지는 느낌?)
오늘 관장님 지적사항.
머리 치고 나갈 때 몸이 위로 뜸.
몸이 위로 뜨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
이게 사실 그 동안 왼발 아픈 게 신경 쓰여서 머리 치고 (종아리에 부하가 걸리지 않게끔) 앞으로 나가지 않고
거의 제자리에서 뛰듯이 쳐버릇 해서 생긴 습관이 아닌가 싶다.
다리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으니 이 부분도 앞으로 교정이 좀 필요할 듯.
다른 사범님 지적사항.
머리 칠 때 손 높이가 너무 낮은 것 같다.
충분히 들어줄 것.
이 부분은 좀 애매한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작은 머리 치며 나갈 때 왼주먹이 거의 어깨 높이에 오도록 배우는 것 같은데,
테라모토 공격연습 동영상(http://youtu.be/C3D7pYhjJ0w)을 보면 오른주먹이 어깨 높이에 오도록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물론 일본 시합 영상을 보면 왼주먹이 어깨 높이에 오도록 때리는 경우도 많이 본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이 부분은 좀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근데 그 보다 먼저 나만의 머리치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 기술이 없으니 자세가 자꾸 흔들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오늘은 도장에서 이런저런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쁘게 보면 잔소리인 것도 맞긴 맞는 얘기지만,
그래도 누군가 신경 써서 봐주고 (잘못된 방향이 아니라면) 이런저런 자세교정을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간혹 보다보면 자세가 무너진 사람들도 종종 보게되니깐 말이다.
뭐... 내가 매일 나가서 매일 잔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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