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젠가 회사 사람이 우스개로 했던 말이 요즘 좀 떠오른다.
"회사는 회사가 어려울 때는 직원들에게 좀 봐달라고 말하지만, 정작 직원이 어려울 때는 회사는 그 직원을 버린다."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다 그러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게 이런저런 자기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좀 들었다.
2.
가끔씩 저녁에 레드와인을 한두잔 정도 먹는다.
와인을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고,
술을 마시고는 싶은데 일반 희석식소주(=참이슬,처음처럼) 그런 거 먹기는 싫고,
맥주는 배불러서 싫고, 증류식소주(=오크젠,일품진로)는 평일날 마시긴 좀 부담스럽고,
그래서 그냥 몸에 좋다는 얘기도 있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한두잔씩 종종 마시곤 한다.
(실제로 몸에 좋은 술이 있을 거라고 믿지는 않는다.)
그런데 경험상 레드와인은 최소 2만원 이상 제품을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예전엔 아무래도 자주 마시게 되니까 9천원~1만원대 저렴한 제품을 사서 먹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먹어보니 역시나...
1만원대 제품을 먹고 맛있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2만원대 제품은 가끔씩 괜찮네 라고 생각을 했던 적은 있었고 말이다.
3.
이번에 호구를 새로 마련했다.
예전에 여기저기 호구 구입 사이트를 알아본 내용을 포스팅 하기도 했었는데,
정작 나는 그냥 도장에서 구입했다.
보통 사람들 생각이 도장에서 사면 중간에 도장이 끼게 되니 더 비싸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주위 사례를 보면 업체에 직접 가서 좋은 걸로 맞춰서 사왔다고 한 호구들도 좀 봤었는데,
도장에서 같은 값 주고 산 호구가 더 좋았던 경우도 종종 봤다.
관장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좀 차이가 있을 수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너무 불신하는 것도 맞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럴 정도로 못 믿으면 도장을 옮기는 게 맞을 수도.
4.
요즘 회사도 바쁘고 일도 좀 힘들어져서 포스팅을 자주 못하게 되는데,
어쨌든 블로그는 잘 못해도 운동만이라도 좀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동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나중에 몰아서라도 블로그에 쓸 내용들은 많아지니까 말이다.
호구는 새로 샀는데(이제 주문해서 받으려면 좀 걸릴 듯), 이제 그에 걸맞는 실력만 쌓으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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