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검도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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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제29회 한국사회인검도대회_전영석(완전 아재 검도) 검도수련기


제29회 사회인검도대회
중년부 단체전 F조 11경기
고려검도관(백띠) vs 산성검도관(청띠) 주장전
전영석(4단) vs 지승욱(6단,관장)

왼쪽 백띠가 본인임.
근데 지금 보니 너무너무 못했음.
못했다기 보다는... 너무 느림. OTL
수련이 많이많이 부족함.

내 생각에는 산성검도관 관장님이 많이 봐준 것 같다.
산성검도관이 이미 이긴 상황이기도 해서 굳이 빡세게 하실 필요는 없으셨던 듯.

다만 내가 좀 아쉬웠던 건,
내 실력이 너무 미미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너무 느리다.
사회인대회 다른 경기에서 봤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느린 것 같다.
일단... 모든 운동의 기본은 "스피드&파워" 아닐까 싶다.
근데 내가 그게 없는 듯.

물론 하루 아침에 생기진 않겠지.
어쨌든 꾸준히 수련을 이어 나가야 할 듯.
뭐가 부족한진 대충은 알았으니.

P.S. 그냥 헬스나 요가나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듯.
        뭐... 아직 열심히 해보지도 않았잖아?

덧글

  • 잠꾸러기 2016/07/11 00:30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개인전만 나갔는데 결과도 망했지만 저 자신에게 욕이 나올만큼 긴장해서 내용적으로도 망쳤네요.
    반성의 계기로 삼게 되었습니다
  • 천상 검도 덕후 2016/07/12 13:07 #

    개인전만 나가셨나보네요. ^^
    사회인대회도 전국대회라 그런지 변수가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구요.
    특히 예선 때는 스치기만 하면 바로 점수를 주기도 했던 것 같구요.
    대진운도 정말 큰 변수 중 하나였던 것 같구요. ^^

    저도 저 동영상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가끔 영화 보다 보면 사고 당사자들이 (사고 분석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본인 사고 영상을 보면서 괴로워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 기분을 알겠더라구요. ^^;
    그때 왜 저랬을까, 왜 저렇게 바보같이 했을까, 내가 저 정도 밖에 안 됐나 자책도 많이 되고, 무엇보다 실력 자체가 너무 없어 보여서 많이 창피하네요.
    제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만 하다가 실물을 접하게 된 느낌이랄까요? (ex: 상상=선수, 현실=아재) ^^;

    그래도 저는 반성의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제도 도장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그래 이런 부분이 잘 안 됐었지. 이런 건 고쳐야지' 그런 생각들이 좀 들더라구요. ^^
    아무 것도 없는 모눈종이에다가 '내 현실이 이랬었지?' 라고 점을 찍어 현재 위치를 표시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잠꾸러기님도 반성의 계기가 되셨다니,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를 하시게 되겠네요.
    나중에 블로그에서 입상 소식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참고로 저는 반성해도 입상은 어려운 수준이라서요. ^^;

    P.S. 제가 대회를 잘 안 나가는 편이긴 합니다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회에서 뵐 수 있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멋진 모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잠꾸러기 2016/07/12 13:25 #

    단체전은 도장 사정상 선수구성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나가고 싶은 사람만 출전하는걸로 내부방침이 정해졌고 저는 한번 나가볼까? 생각하고 원서 썼는데
    막상 당일날 되니 괜히 출전했다 싶더라구요.ㅎㅎㅎ
    그날 컨디션도 좀 나빴다고 변명해봅니다.(전날부터 배탈이ㅋㅋㅠ)

    예선전에서 낙방했을때 연장전 패배였는데 면금에 스치는 머리치기에 졌습니다.
    그 자체는 억울하지 않아요. 그전 수많은 득점기회를 제가 잡지 못한 탓이 컸네요.

    스스로에게 화가 난것은 저와 합동연무나 정모 등에서 같이 연습했던 타도장분중에 16강 8강 간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은 그날 입상은 못했지만 경기 자체는 시원시원하게 올라갔어요.
    저도 그 사람들에게 그렇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식자리에서 못하니까 자괴감이 들더군요.
    예전 같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쪽 분도 왜 그렇게 못하냐고 옛날보다 느려졌다며 지적하더군요.
    몸무게가 늘고 체력이 줄면서 속도가 느려졌다고 변명해봤지만 좀 졸렬하네요.ㅋㅋㅠ
    (자기관리 실패니까요.)
    상상은 선수인데 현실은 아재 라는 표현에 공감되네요. 그래도 이긴 아재가 좋은데...ㅠㅠ

    냉정하게 생각해서 현재 제 실력은 구대회에서 입상이 한계인것 같습니다.
    좀 많이 갈고 닦아야 서울시대회정도에서 칼이 먹힐것 같아요.
    전국대회인 사회인대회는 제가 넘기엔 너무 높았네요.

    ps. 10년전 대학생 신분으로 부정출전해서 올라갔다가 클레임 걸려서 그대로 잠수탄 추억이 있습니다.ㅋㅋㅋ
    그때보다 선수들 실력이 다들 늘어서 벽이 더 높아진것 같아요.
  • 2016/08/16 18:45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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