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장님께 지적 받은 두 가지 외.
1) 오른발로 슥슥 세메를 할 때
여러 번 세메 할 수 있는 거리를
한 번에 스윽 하고 나가버리면서
갖고 있는 힘을 다 써버린다.
그러면서 관장님께서 보여 주신 시범과 내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관장님은 오른발로 슥슥 세메를 할 때 몸의 중심선이 레일을 타고 평행으로 움직이는 것 같고,
나는 오른발로 약간 바닥을 찍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장님은 몸이 평행하게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니 언제든 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거고,
나는 약하게 나마 바닥을 찍으니 그 상태에서 뜨려면 항상 반 박자가 늦게 됨.
해결책은...
관장님과 비슷한 방법으로 보이게끔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으려나? -_-
2) 공격연습(속공)을 할 때 발이 너무 느림.
그러면서 관장님께서 제시하신 연습법은,
평소 연습할 때 치고 나갈 때 보폭을 좁고 빠르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일 것.
그러면 발이 빨라질 것임.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유레카~ 를 외쳤다.
발이 느리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다만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사실은 마땅한 방법이 없을 거라고 포기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순발력을 높이고 스텝을 빠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건 내 수준에서는 너무 막연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달리기? 줄넘기? 스텝사다리?
언제 시간 내서? 밤12시에? 스텝사다리는 어디에 펴 두고 할 건데?
관장님께서 말씀하신 연습법은 평소 도장에서도 언제든 연습 가능하고,
다른 사람들 눈에 튀지도 않을 것 같고,
뭔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면서도 뭔가 자꾸 연습하면 발이 빨라질 것 같은 그런,
지금 내 현실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연습법이 아닐까 싶다.
3)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수(=단도 높고 경험도 많고 연륜도 있고 실력도 좋은)의 보는 눈은 참 다른 것 같다.
고수의 한 마디가,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하루이틀의 시간 보다 더 가치있을 수 있다는 걸 느낀다.
4) 비복근 파열 후유증은 여전한데,
운동 전 물파스를 미리 좀 발라주고 있다.(집안에서 쓰는 말로는 개대기를 친다고 한다.)
근육 이완에 쫌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쥐도 잘 안 나는 것 같고.
그리고 평소 집에서는 멘소래담로션으로 마사지 중.
10월말 사범자격시험에 도전 예정이다.
그때까지 잘 버티려면 관리도 잘 해야 할 텐데,
몸이 잘 버텨줄까 모르겠다.
몸이 허락하는 만큼까지만 할 예정이고,
노력은 하되 무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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