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검도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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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검도수련기_발기술이 부족해. 검도수련기

최근 관장님께 지적 받은 두 가지 외.


1) 오른발로 슥슥 세메를 할 때
   여러 번 세메 할 수 있는 거리를
   한 번에 스윽 하고 나가버리면서
   갖고 있는 힘을 다 써버린다.

   그러면서 관장님께서 보여 주신 시범과 내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관장님은 오른발로 슥슥 세메를 할 때 몸의 중심선이 레일을 타고 평행으로 움직이는 것 같고,
   나는 오른발로 약간 바닥을 찍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장님은 몸이 평행하게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니 언제든 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거고,
   나는 약하게 나마 바닥을 찍으니 그 상태에서 뜨려면 항상 반 박자가 늦게 됨.

   해결책은...
   관장님과 비슷한 방법으로 보이게끔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으려나? -_-


2) 공격연습(속공)을 할 때 발이 너무 느림.

   그러면서 관장님께서 제시하신 연습법은,
   평소 연습할 때 치고 나갈 때 보폭을 좁고 빠르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일 것.
   그러면 발이 빨라질 것임.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유레카~ 를 외쳤다.
   발이 느리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다만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사실은 마땅한 방법이 없을 거라고 포기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순발력을 높이고 스텝을 빠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건 내 수준에서는 너무 막연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달리기? 줄넘기? 스텝사다리?
   언제 시간 내서? 밤12시에? 스텝사다리는 어디에 펴 두고 할 건데?

   관장님께서 말씀하신 연습법은 평소 도장에서도 언제든 연습 가능하고,
   다른 사람들 눈에 튀지도 않을 것 같고,
   뭔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면서도 뭔가 자꾸 연습하면 발이 빨라질 것 같은 그런,
   지금 내 현실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연습법이 아닐까 싶다.


3)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수(=단도 높고 경험도 많고 연륜도 있고 실력도 좋은)의 보는 눈은 참 다른 것 같다.
   고수의 한 마디가,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하루이틀의 시간 보다 더 가치있을 수 있다는 걸 느낀다.


4) 비복근 파열 후유증은 여전한데,
   운동 전 물파스를 미리 좀 발라주고 있다.(집안에서 쓰는 말로는 개대기를 친다고 한다.)
   근육 이완에 쫌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쥐도 잘 안 나는 것 같고.
   그리고 평소 집에서는 멘소래담로션으로 마사지 중.

   10월말 사범자격시험에 도전 예정이다.
   그때까지 잘 버티려면 관리도 잘 해야 할 텐데,
   몸이 잘 버텨줄까 모르겠다.

   몸이 허락하는 만큼까지만 할 예정이고,
   노력은 하되 무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덧글

  • 잠꾸러기 2016/09/28 12:14 #

    둘째날 사범자격시험을 보실 예정인가요?
    홧팅입니다.
    일박이일 강습회와 시험 응시 할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미리미리 다녀와야 좋다고는 하는데 심사 울렁증이 있어서요ㅎㅎ
  • 천상 검도 덕후 2016/09/28 18:47 #

    저는 강습회 참석 후 시험 응시 예정입니다. ^^
    이번에는 이상하게 강습회가 금,토로 잡혔더라구요.
    회사에서 눈치는 보이지만 연차 써야죠 뭐.

    혹시 그때 뵐 수도 있겠네요.
    합동연습 할 때 어버버버 하는 사람 만나시면 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어차피 나중에 5단 응시조건 맞추려면, 매년 한 번씩 강습회는 다녀와야 겠더라구요.
    사범자격 강습회도 그 강습회로 쳐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도장 어르신 중에 그것 때문에 난감한 경우를 겪으신 분이 계셨었거든요.
    그 분이 6단인가 보실 때 1차는 먼저 합격하고, 나중에 2차를 추가로 보셨었는데,
    2차 응시 시점에서는 강습회 횟수가 모자라셨었거든요.
    물론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서 최종 합격 하긴 하셨습니다.

    강습회를 한 해에 몰아서 가면 나중에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시험 붙을 때 까지는 1년에 한번 사범자격 강습회를 가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불복도 있는 것 같아서 자꾸 가다보면 붙을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 라는 상상도 하고 있습니다. ^^;

    혹시 시험 보신다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
  • 잠꾸러기 2016/09/29 10:47 #

    연수원은 몇번 가봤지만 시험관련은 항상 기분이 별로입니다ㅎ
    나중에 참가신청할때 댓글 추가로 남기겠습니다ㅎㅎ
  • 2016/10/14 11: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천상 검도 덕후 2016/10/14 19:23 #

    저도 신청 완료했습니다. ^^
    저는 명패가 한자로 되어 있지만, 쉬운 글자라 금방 구별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서울 고려검도관 전영석(田泳石)입니다.

    저는 준비를 많이 못 해서 걱정이네요. ^^;
    그냥 1박2일 강습회 간다 라는 마음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혹시 심사를 저랑 보시면 100% 합격이실 텐데요. ^^;
    요즘도 도장에서 계속 인간 타격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OTL
    그럼 연수원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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